도박사가 거듭 손실을 경험하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Kahnemann의 틀이론을 들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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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작위로 우연히 일어나는 일에도 법칙이 있고, 자신이 그것을 통제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의사결정 습관을 갖고 있다. 예컨대 동전을 몇 번 던져서 앞과 뒤가 번갈아 나올 확률과 한쪽만 계속해서 나올 확률은 실제로는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전자의 경우가 훨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동전 앞면만 나오게 되면, 이젠 뒷면이 나올 것이라고 은근히 기대한다. 그러나 사실 그때그때마다 앞면과 뒷면 중 어느 면이 나올지의 확률은 거의 같다. 즉 계속해서 실패했으니 이제 성공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사람들은 확률이 희박한 경우에도 그 확률을 자신이 통제하고 조작할 수 있다는 착각까지 한다. 연거푸 판돈을 잃은 도박사는 “지금까지 계속 잃었으니, 이번 판에는 딸 차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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