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턴 어라운드에 대한 단상
- 최초 등록일
- 2014.06.13
- 최종 저작일
- 2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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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배경설명
2. 시무오조
3. 결론
본문내용
전체 직원의 10퍼센트를 정리해고 했다. 대상자는 팀장이 지명하고 본부장이 승인하였다. 지명 당한 사람들은 두말 하지 않고 짐을 쌌다. 4개월치를 위로금으로 받았다. 눈에 띄게 항의하는 사람이 없어서 몇 명이 나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들 별다른 분란 없이 그냥 나갔다. 사무노동이 대부분이라 그랬는지 순진한 면이 많았다. 쌍용차, 현대차 같은 그런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는 말이다. 몇 명이 나갔는지 모른다는 사실은 평소와 같이 소통부재의 증거였다. 회사는 늘 공식적인 의견표명은 없고 소문으로만 돌았다. 관념의 공포라는 것이 무섭다. 늑대를 제 크기 보다 더 크게 만드는 것은 관념이다.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 사람들은 더 불안해 했다. 다음은 내 차례이거니 했다.
<중 략>
신라 말의 학자 ‘최치원’은 당나라에서 필명을 떨치고 나이 서른 즈음에 신라로 돌아왔다. 하지만 육두품이라는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시무십조’를 올리고는 나이 마흔 즈음에 ‘가야산’으로 숨어들었다. 울분을 감춘 그의 흉리가 태산과도 같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나라를 혁신하는데 열 가지나 필요할까. 고조선은 8개의 조항으로 된 금법으로 나라를 다스렸다고 했다. 애매한 판단은 누구에게 물어서 하면 된다. 지금도 영미법은 판례법이다. 판사가 정한 법이다. 그 법에 따라 판결을 하면 된다. 선조와 선례를 공경하는 방식이다. 영국과 미국은 문자로 된 법의 규제를 받지 않았기에 발상의 자유가 있었다. 그렇게 생각되었다. 최치원의 열 가지, ‘최승로’의 스무 세가지가 아니라 새롭게 일어서기 위한 방법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기업은 그 정도면 차고 넘칠 싸이즈인 조직인 것이다.
(1) 출신 성분 척결
회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분제가 있다. 그걸 타파하지 않는 이상, 새로움은 없다. 항상 그대로다. 성골은 A씨 라인, 진골은 B씨 라인이다. 공채는 육두품, 경력직은 4두품이다. 경력직은 인재가 아니라 용병으로 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