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송어낚시 Trout Fishing in America ]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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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송어낚시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춰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어메리칸 ‘드림’과 ‘리얼리티’를 비교하고 고민하도록 한다. 목가적 이상과 성공 신화가 과연 그 땅에 여전히 있는 걸까. 혹은 처음부터 있기는 했었을까. 지금의 미국이 성공 신화는 없고, ‘성공’만 남은 것을 본다면 애초에 그 둘은 공존하기가 어려웠던, 둘 중에 하나는 희생해야만 했던 것이었을까.

「The Teddy Roosevelt Chingader」에서 ‘나’는 아내의 친척인 몰몬교도들에게 ‘영혼의 감옥’을 배우고는, 그곳을 향해 올라간다. 그곳은 몰몬교를 믿지 않는 모든 사람이 죽었을 때 가는 곳이다. 그러나 ‘나’는 살아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영혼의 감옥을 찾을 수 없다. 영혼의 감옥은 ‘몰몬’이라는 집단 외의 이질적인 개인과 집단을 모두 허용하지 않고 배척한다. 그런데 이 같은 배척을 부추기고 유지하게끔 하는 영혼의 감옥 따위는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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