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론 - 정호승 '서울의 예수'
- 최초 등록일
- 2014.04.07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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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전 문 소 개
Ⅲ. 시(詩)의 감상과 분석
Ⅳ. 결 론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 풋풋한 정(情)이 넘치던 우리나라에 물질주의와 개인주의의
만연으로 이웃의 정(情)이 사라지고 있다.
정호승 시인의 시(詩) ‘시인의 예수’를 처음 읽고 나서 느낀 단어가 바로 ‘정(情)’이었다. 이웃에 대한 사랑과 정이 언제부터인지 사라져버리게 된 오늘. 이 시(詩)를 읽으면서 조금은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정(情)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이 바로 ‘초코파이’였다. 사람의 정(情)을 모토로 한 초코파이의 광고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남아있다. 그리고 마음 풋풋해 지는 정(情)을 주 소재로 하다 보니 지금까지도 초코파이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농촌을 중심으로 살던 우리 사회에서는 정(情)이 그야말로 그 사회를 이끌어가는 힘이었다. 이웃을 믿고, 이웃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우리 문화야 말로 다른 나라와 비교하였을 때 가장 독특한 정서였다. 집의 경계라고는 담하나가 전부이며, 참외, 배 등의 과일 서리를 애들의 장난으로 봐줄 만큼 우리는 따스한 정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중 략>
친구들과 해가 질 때까지 놀았던 그 곳,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매웠던 그 곳이 지금은 잡초가 자라나고, 놀이기구에는 녹이 쓸어 망가지고 있었다. 컴퓨터의 발달로 아이들은 PC방이나 집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메신저를 통해 간접적인 친구를 만나고 있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사람의 만남보다는 사이버 상의 친구를 만나고 사귀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나도 이러한 모습에 익숙해져 버린 지도 모른다. 육사를 들어와 기훈과 1학년 생활을 하는 동안 친구들과 연락이 거의 대부분 끊겨져 버렸다. 그리고 지금 3학년이 끝나고 이 시점에서 돌아보면 내가 그 친구들을 찾고자 했던 노력은 극히 일부분이었음 알 수 있었다. 나 역시도 친구는 물론이거니와 이웃에 대한 정(情)이 사라져 가고 있음 내 스스로 느끼면서도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없다는 사실에 부끄러울 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