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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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초등학생 아이들한테 읽어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동화 같은 이야기였다. 물론 약간의 난해한 표현의 단어들을 고쳐야 하겠지만, 그 정도로 아이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과 교훈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했다.
작가가 전달하려는 전체적인 책의 의미는 교훈인 것 같다.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하고 그로 인한 주위의 변화와 그레고르의 깨달음, 그리고 자기를 벌레로 받아들이고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작가가 주려는 교훈을 독자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의 주제는 과거에서도 볼 수 있고 현대에서도 볼 수 있는 소외당한 무능력한 노인들과 장애우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읽었던 고려장(늙은 부모를 갖다 버리는 내용)에 대한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고려장에선 좀더 적나라하게 필요 없으니 버린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카프카의 변신에서는 필요 없고 쓸모 없는 벌레라는 존재로 주인공을 변신시켜서 고려장의 이야기보다 조금 소극적으로 소외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것이다. 그리고 그레고르에 대한 그레테의 변화를 보면서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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