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아이링의 경성지련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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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지련을 고르게 된 것은, 분명히 중국 소설인데 왜 우리 나라 도시의 옛 명칭을 사용했나 하는 점이다. 상당한 책 두께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고르게 된 큰 이유이다. 또한, 여류작가 란 점이 끌렸다. 반생연을 보고 참 아련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작가의 작품이란 것이 내가 고르게 된 이유이다.
경성지련은 7개 단편 소설로 구성된 형식을 띄고 있다. 처음에 고르기 전에는 책 두께 때문에 살짝 부담감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안에 내용을 보고는 생각이 바뀌었다.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책 읽는 즐거움에 빠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단편들의 이야기는 상당히 암울하다.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측면은 중국 현대 문학 자체가 상당히 난해하다 라고 생각된다. 혁명적이고 교훈적인 것 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런데 아무리 시대상이 우울하다고 하나 이렇게 까지 암울해져야 하는지는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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