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한국미술의이해] '진판지군환호도'로 본 장우성 화백의 예술세계

소개글

고려대학교 선택교양 '한국미술의이해' (김정숙교수님) 레포트입니다.
마지막 최종발표 때 작품 선정하고 작성한 최종보고서입니다.
월전 장우성 화백과 '진판지군환호도'에 대한 내용입니다.
A+ 받았습니다. 참고하시고 A+ 받으세요.

목차

1. 프롤로그
2. 작품 밖에서 보기
3. 작품 안에서 보기
4. 작품 읽기
5. 사회를 통해 작품 읽기
6. 삶을 통해 작품 읽기
7. 에필로그
8. 참고문헌
9. 의견

본문내용

이 작품을 만난 곳은 이천에서였다. 군복무를 경기도 여주군에서 하고 있었는데, 외출을 나갈 때면 답답한 시골이었던 여주를 떠나 그나마 놀 곳이 많았던 이천시로 종종 갔었다. 제대를 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을 즈음, 나는 ‘복학생의 고달픔’을 만끽하고 있었다. 제대를 하고 나니 학교에는 아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고, 알고 지내던 사람들은 취업 준비로 연락이 잘되지 않았다. 오랜만에 공부를 하려고 하니, 지난날 배웠던 지식들은 잊어버린 지 오래되었다. 사람을 모르기도 하고, 스스로 해보고 싶은 욕심에, 숙제를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갔고, 중간고사에 다다르자 한계에 부딪힘을 느꼈다. 한 달 넘게 과열되어온 머리를 식히고자 나만의 일탈을 추진하였고, 소심한 마음에 떠난 곳은 바로 ‘이천’이었다.
이천에 가니 마땅히 할 것은 없었다. 이천은 이미 친숙했다. 군대에 있을 때, 계급이 올라갈수록 외출과 휴가는 잦아졌고, 여주를 벗어나 이천과 서울로 심심찮게 놀러가게 되었다. 잦은 외출과 휴가는 자연스럽게 ‘혼자만의 시간’으로 귀결되었다. 그러다보니 ‘군인할인’이나 ‘시간 때우기’와 같은 주제에 맞춰서 계획을 짜게 되었고 그 결과 전시회를 많이 가게 되었다. 군인할인이 되는 곳도 있었고 무엇보다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 군 입대 전에도 전시회는 몇 번 간적은 있지만, 정작 많이 가기 시작한 시점은 군복무 시절이라 생각한다.
일탈의 여정 속에서 우연히 이천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월전미술관을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월전의 붓끝, 한국화 100년의 역사’라는 전시회를 보았고 이때 이 작품을 비로소 만났다. ‘진판지군환호도’에서 느낀 첫 인상은 낯설음이었다. 침팬지를 수묵담채로 나타낸 그림을 본 적이 없었고, 어릴 적 별명이 ‘원숭이’였기 때문에 흥미롭게 작품을 감상하였다. 침팬지가 깃발을 들고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는 자태가 흥미로웠지만, 그림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는 못했다. 후에 이 작품을 더 깊게 알아가면서 그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참고 자료

장우성, 「화맥인맥」, 컬쳐북스, 2013
이열모 외, 「월전을 그리다」, 미술문화, 2012
장우성, 「월전수상 : 월전 장우성의 수필과 소묘」, 열화당, 2011
김수천 외, 「월전 장우성 시서화 연구」, 열화당, 2012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실, 「월전 연구의 새로운 모색 : 월전 장우성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논문집」, 이천시립월전미술관, 2012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월전의 붓끝, 한국화 100년의 역사 :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 탄생 100주년 기념」, 이천시립월전미술관, 2012
장우성, 「월전 장우성 : 19122005」, 이천시립월전미술관, 2009
장우성박노수, 「장우성박노수 사제동행」, 이천시립월전미술관, 2011
국립현대미술관, 「한중대가 : 張遇聖 李可染」, KANI, 2003
주혜정, 「월전 장우성의 해방이후 작품세계와 현대화단에 미친영향」,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