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기동 체육관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13.07.25
- 최종 저작일
- 2012.05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내가 원하는 것(추후엔 일)을 하며 살고 있나? 만약 그렇다고 하면. 나는 과연 열정적으로 그 일을 하고 있나? 이기동 체육관을 보고 처음 나에게 던진 질문이였다. 사람이 살면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열정으로 꽉 찬 젊은날의 나를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그 옛날 누군가 한번쯤 경험했던 내가 정말 미치도록 무엇인가 하고 싶어, 되고 싶어, 이루고 싶어 열정적이던 그때를 상기시켜주며 지금 현재의 늘어져있고 잠들어있던 나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고 일깨워주는 공연이였다.
지금 나의 위치는 연극영화학부 연기전공 10학번이다. 대부분의 예체능계열의 학생들이 그러하듯 원하는 전공이 아닌 성적에 따라 대학가기 급급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자신이 청소년기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 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나조차도 그랬다. 부모님께서 수학학원가라고 준 학원비를 몰래가져다가 연기학원을 등록해버렸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입시전쟁! 그리고 연극영화과 입학! 그리고 3년이 흐른 지금. 나에게서 사라져 버린 건 그때 그 순수했던 열정이다. 극중 관장 이기동은 18승 1무 1패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전직 복서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방을 날리지 못해 결국 챔피언 타이틀을 얻지 못해 사람들에게 기억되지 못하는 비운의 복서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