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류학] 형식론과 실체론의 논쟁
- 최초 등록일
- 2013.06.17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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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50년대까지 경제 인류학은 일차적으로는 기술적인 학문으로 각 문화가 생계를 영위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사회 구조적인 이론이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자민족 중심적이고 편협하며 나머지 경제 행위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데 문화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무시한다.’고 보았기 때문에 경제인류학자들은 그들과 논쟁하였다. 인류학자들은 경제학자들이 인류학과 세계에 존재하는 경제 체계의 다양성에 대해 주의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논쟁 내부의 근본적인 입장들은 이미 1950년대 초반에 확립되었는데, 바로 상대주의자들과 보편주의자들의 논쟁이다. 이들의 논쟁에서 보편주의자들은 인간의 경험은 근본적으로 같기 때문에 보편성을 지닌 객관적 도구들로 이해할 수 있으며, 과학은 어떤 문화의 구속을 받는 것이 아니므로 일반화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상대주의자들은 원시 문화와 근대문화는 서로 상이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근대성의 산물인 서구 과학의 도구들로써는 원시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논쟁을 토대로 발생한 형식론과 실체론의 논쟁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경제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형식적 정의는 인간 사고에 기본적인 몇 가지 공통적이고 보편적인 원리들 속에서 결정적인 내용을 찾는다. 전통적으로 특정한 종류의 합리성, 계산, 합목적적 사고들이 경제적이라고 여겨지며, 모든 모형들 중 가장 형식적인 모형은 경제학의 하위 분야인 미시경제학으로 효용을 극대화하는 합리적 의사결정이 경제라 정의한다. 형식론자들은 어떤 의사결정을 경제적이 되게 하는 요소를 경제의 원리 중 ‘효용의 극대화’의 작용이라고 본다.
이러한 형식론에 반하여 실체론이 등장하게 된다. 실체론은 모든 문화에는 어떤 경제가 있다고 보는데, 이들은 전통적인 경제학은 가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하며 어떻게 욕구를 만족시키는가에 그치지 않고 왜 원하는 지도 연구해야한다고 본다. 실체론의 대표적 학자인 칼 폴라니(Karl Polanyi)는 경제적 의미를 두 가지로 정의하였는데, 형식적 의미에서의 경제는 합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연구이며, 실체적 의미에서의 경제는 생계를 꾸려나가는 실질적인 행위로 보고 근대 자본주의 안에서만 실체적 의미인 경제 체계가 형식적 의미인 개인의 사익을 극대화하는 합리적 경제 논리와 융합되어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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