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휴 빈왕록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05.03
- 최종 저작일
- 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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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빈왕록』 (賓王錄) 의 내용파악
-수록 작품들을 중심으로
3.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빈왕록 (賓王錄) 의 저자 이승휴 [李承休,1224(고종 11)~1300(충렬왕 26)] 는 고려 후기의 문신으로 나라에 대한 충정과 문재 (文才) 가 상당히 뛰어났다고 한다. 이는 이승휴의 대표적
저서인 제왕운기 (帝王韻紀) 와 더불어 이 빈왕록에도 아주 잘 나타나 있다. 빈왕록에서 ‘빈왕’ 이란 천자에게 사신으로 가거나 보필함을 말하는데 이를 이승휴가 원나라 황후와 황태자 책봉에 대한 사행단의 서장관으로 참여하여 그 기록을 엮어서 책을 만듦으로서 고려에 대한 충정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당시 고려는 원나라의 변방 제후국으로서 국익을 위해서 원 (元)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실정이었고 그런 사행단의 외교문서를 담당하는 서장관의 임무는 매우 중요했다고 할 수 있다.
<중 략>
후우현은 이 시에서 언어는 다르지만 도의는 같다고 함으로써 문화적으로 고려를 원과 대등하게 평가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자신의 재주가 적고 식견이 낮다고 겸손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문화민족 고려에 대한 예우를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대국의 신하가 지방 약소국의 신하에게 쉽게 취할 수 없는 자세로 이런 겸손한 태도와 인품은 고려인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매체가 되었다.
이에 대해 이승휴는 다음과 같은 시로 화답하였다.
서로 만나 말이 통하지 않음을 괴이히 여기지 마오
지음은 한 번의 기이한 만남만으로도 아는 것을
궁궐을 인도하여 천자의 계단에 나아가게 하니
오세에 그대는 자주 제궁을 배알했다지요
인품은 하늘과 땅 만큼 차이가 있지만
사귄 정은 오히려 형제와도 같습니다.
일월을 밝게 보좌하여 천하를 빛내시니
은혜로운 빛 오롯이 해동에 더해지면 좋겠네요
참고 자료
강석근, “이승휴의 시문학 고찰”, 동국대학교 1986
변동명, “이승휴의 생애와 저술”, 진단학회 2005
명평자, “이승휴의 빈왕록 연구”, 근역한문학회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