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핀터의 희곡 `관리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03.18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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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관리인」(The caretaker) 속 인물 데이비스 분석
해롤드 핀터의 ‘관리인’은 일반적인 부조리 극과 다를 바 없이 인간의 소외와 소통, 존재론적인 불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부조리 극의 효시로 불리며 추상적인 형식으로 극을 표현하던 사무엘 베케트와는 정반대로 핀터의 극은 부조리한 인물과 상황에 지극한 현실성을 부여함으로써 대중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그의 대표적 연극인 ‘관리인’에 나타나는 인물 중 데이비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 극에는 세 명의 주요 인물이 등장한다. 애스턴과 그의 형제인 믹크, 그리고 어느 노인 데이비스가 그들이다. 애스턴은 일자리에서 쫓겨난 데이비스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그에게 관리인 자리를 제안하는 등 따뜻한 면모를 보여준다. 데이비스는 영국인, 그 중에서도 수도인 런던에 사는 백인이라는 민족 우월적인 사고를 지닌 인물이다. 그의 대사를 보면 자꾸 흑인들이 이 곳으로 들어오는 것이 싫다, 흑인들이 소음을 내고 있다는 등 흑인 및 이방인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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