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속 주인공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2.12.28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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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속 아동 주인공을 분석한 과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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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은 것은 사실 조금 늦은 시기인, 중학교를 막 졸업했을 때였다. 그 시절, 나는 제제라는 꼬마의 호기심과 장난기 넘치는 행동을 귀엽고 흥미롭게 읽어 내렸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책을 읽으면서 그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세상과 소통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는 한 꼬마의 성장 이야기를 읽어 내릴 수 있었다. 아마도 내가 그 때보다 조금 더 성장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이 감상하였다. 그래서 나는 정말 제목 그대로 ‘아름다운’ 영화 일 줄 알았다. 사실, 영화 초반 귀도와 도라의 사랑이 이루어질 때까지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도록 평화롭고 즐거운 영화였다. 그들 사이에 아들, 조슈아가 등장할 때까지도 그러한 줄 알았다. 하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영화를 다 본 후의 슬픔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이 영화가 오랜 시간 걸작으로 칭해질 수 있는 이유는 전혀 아름다울 수 없었던 절망스러운 시절에 아들에게만큼은 아름다운 인생을 보여주려 했던 아버지의 가슴 시린 사랑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여섯 살의 제제는 세상 모든 것들과의 소통하기를 원한다. 궁금한 것도, 표현하고 싶은 것도 너무나 많다. 하지만 그런 제제에게 누구하나 친절하게 답을 해주고 말벗이 되어주지 않는다. 제제에게는 무엇보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다고 생각된다. 그런 제제에게 있어 라임오렌지 나무는 최고의 친구였을 것이다. 라임오렌지나무에 밍기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기분이 좋을 때는 슈르르까라 부르는 제제를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았다. 나에게도 제제처럼 조금 특별한 친구가 있었다. 유치원을 다니지 않았던 나는 늘 마당의 꽃들과 이야기를 하는 버릇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이 흘러나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공장을 운영하시던 부모님과, 학교에 다니던 언니, 할머니에게서 키워진 동생으로 인해 나는 그 시절 혼자일 때가 많았다. 꽃을 좋아하던 엄마 덕분에 늘 마당에는 여러 종류의 꽃들이 많았다. 나는 늘 그 꽃들과 해가 질 때까지 대화를 나누었다. 당시에는 꽃들에게서 대답을 듣기도 했었다고 느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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