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히토와 종전-1945년, 일본의 항복에서 찾은 희망 편지
- 최초 등록일
- 2012.12.23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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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본문은 일왕 히로히토와 일본의 패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특파원 존이 일본 패전 과정을 조사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행복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던 자신의 지인인 윌리엄 씨에게 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서술될 것입니다. 제 3자의 입장으로 일본 패전의 문제에 접근하던 특파원 존은 일본의 패전 배경에 대해 조사하면서, 자신의 권위와 이익만 챙기는 쇼와 시대의 지도자들에게 분노를 느끼고, 전쟁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찰하게 됩니다. 그리고 국가적 이익 때문에 시작된 전쟁은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인 일본조차도 불행에 빠뜨렸다는 결론을 내리며, 다시 일어서는 조선 청년의 웃음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합니다.
목차
1. 어린 시절의 기억과 함께 1945년, 일본 패전의 의미를 찾아보다.
2. 1945년 8월 15일, 전쟁의 종결에서 희망을 찾다.
3. 1945년, 조선과 일본의 아픈 기억을 두드리고 나서
본문내용
1. 어린 시절의 기억과 함께 1945년, 일본 패전의 의미를 찾아보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2004년, 연예계에서 제 관심을 끌던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배우 이승연 씨의 위안부를 주제로 한 화보 사건이었습니다. 사실 그 때, 저는 위안부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었기 때문에 그 여배우가 왜 여러 할머니들 앞에서 사죄하는지 그리고 왜 그 프로젝트를 기획, 제작했던 대표가 사죄의 의미로 삭발하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그 사건은 어린 저에게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배우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갑자기 초등학교 때 할머니들에게 사죄하던 여배우와 대표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때의 저의 기억과 위안부의 역사가 만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건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여배우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는 평생 씻을 수 없겠지만, 돌아가시기 전에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으며 미소 짓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일본은 위안부에 대한 반성은커녕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모습을 보며 당사자인 할머니들은 얼마나 치가 떨릴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 략>
3. 1945년, 조선과 일본의 아픈 기억을 두드리고 나서
일본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조선을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 이 과제를 받았을 때, 제가 생각났던 인물은 데라우치 마사다케, 사이토 마코토, 미나미 지로 정도였습니다. 생각나는 인물이 모두 조선 총독뿐인 것을 깨닫고 나서는 제가 생각보다 일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2차 과제는 조금 힘들더라도 제가 잘 모르는 인물에 대해 조사해보고 싶었습니다. 일본과 조선이 관련된 사건들을 나열해보던 중, 만주국 건설, 대동아 전쟁, 태평양 전쟁의 장본인인 히로히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평화주의자로 변신하여 전쟁 책임을 회피한 히로히토를 저는 끝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히로히토의 책임 회피는 단순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님에도 히로히토는 너무나 쉽게 면죄부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참고 자료
고모리 요이치,「1945년 8월 15일, 천황 히로히토는 이렇게 말하였다」, 뿌리와이파리, 2004
에드워드 베르, 「히로히토: 신화의 뒤편」 을유문화사, 2002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1」, 휴머니스트, 2012
허버트 빅스, 「히로히토 평전: 근대 일본의 형성」, 삼인,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