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본 한류 산업

소개글

[A+]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본 한류 산업

목차

1. 강남스타일 신드롬은 기존 한류와 다르다. (강남스타일≠K-POP)

2. 때가 되면 완전 미쳐버리는 사나이, 싸이

3. 복합네트워크 효과

4. 나는 한국인이다

5. 슈퍼히어로영화와 재패니메이션

본문내용

1. 강남스타일 신드롬은 기존 한류와 다르다. (강남스타일≠K-POP)

한류란 1990년대 말부터 동남아시아 문화권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을 칭하는 말이다. ‘한류(韓流)’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1998년 5월 중국 최초의 공식 한국 음반인 H.O.T 앨범 홍보 포스터였다. 이 단어가 널리 퍼지게 된 계기는 2001년 2월 H.O.T의 북경 공연 시, 공연관람을 위해 몰려든 중국 10대 팬들을 중국의 언론매체가 보도하며 ‘한국문화의 유행’ 이라는 뜻으로 ‘한류’를 사용한 데에서 비롯했다.
기존 한류, K-POP 가수들은 영미권에서는 일부 마니아만이 소비하는 다양한 해외 음악 장르 중의 하나였을 뿐이다. 대형 기획사들이 막강한 자본과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K-POP 신장에 힘썼으나 미미한 성적에 그쳤다.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여겨지는 ‘소녀시대’ 조차 유투브 조회수 1억 건을 넘은 적이 없다.

<중 략>

특이하게도 개봉 전, 네티즌이 먼저 입소문을 퍼뜨린 영화가 있다. ‘세 얼간이’라는 인도영화다. 이 영화는 국내 개봉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자료가 전파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에게 생소한 인도영화임에도 입소문의 힘은 강력했다. 그러나 유출된 파일로 인해 개봉 전부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본 것이 흠이었다.
‘세 얼간이’는 ‘인도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아바타를 제쳤다.‘는 보도로도 알려졌는데, 이 영화는 인도라는 나라의 특수성을 빼면 어느 나라에나 있을 법한 공통된 이야기, 우수한 성적과 안정된 직장만을 강요하는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 그리고 각자가 가진 꿈에 대한 이야기다. 중간중간 인도 영화 특유의 춤과 노래가 삽입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특별하지는 않다. 특별한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중요하다.
네티즌과의 소통 또한 중요하다. 콘텐츠가 가진 확대성에 주목해야 한다. 네티즌은 이제 입소문을 넘어 자신도 좋아하는 콘텐츠를 확대 재생산하는 일원이 되고자 한다. 각종 패러디물과 영화 이면의 이야기, 영화 콘셉트의 재해석, 코스튬플레이 등에 있어 자유를 주어 네티즌과 소통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두어야 한다.

참고 자료

Limor Shifman(2012), An anatomy of a YouTube meme,
New Media & Society March, vol.14, 2012, p187-203
김창남 (2010), 《대중문화의 이해》, 한울아카데미
방정배 ,박현순 ,한은경(공저) (2007), 《한류와 문화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북스
백원담 (2005), 《동아시아의 문화선택 한류》, 팬타그램
신병철 (2006), 《돌연변이 마케팅》, 살림
히라타 유키에 (2005), 《한국을 소비하는 일본 - 한류, 여성, 드라마》, 책세상
임재범은 A급, 싸이는 B급 가수라고? - 싸이 신드롬 완전분석, 〈채널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