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가본 적 없는 여수가 의미 있어야 하는 이유-한강 『여수의 사랑』감상문

소개글

한강 『여수의 사랑』감상문
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한강이 사랑하는 작법 1,2,3
나오며

본문내용

들어가며

교수님이 나에게 한강의 『여수의 사랑』을 추천해주신 이유를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다. 이번에 합평한 소설은,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 후 쓴 두 번째 소설이었다. 지금부터 짤막하게 덧붙일 이야기는 그러므로, 한강의 소설을 읽은 후 느낀 나에게 없는 것들에 대한 변명이거나 반성이 될 것이다.

<중 략>

도돌이표

이분법적인 것을 극도로 싫어했던 적이 있다. 완전히 대립되는 개념도 없고, 상반되는 양 극단의 순수한 끝을 가진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설은 달라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이도저도 아니게 그게 그거다. 라고 끝내면 안 된다. 이쪽을 두드러지게 부각하려면 다른 성격을 가진 것들로 대비를 시켜줘야 한다. 대비가 아니면 동일한 것으로 주인공에게 각성시켜져야 한다. 그것은 동경이 될 수도 있고, 혐오가 될 수도 있다. 분명한건 구도를 갖추고 표현해져야 한다. 알레르기에서는 분명 이런 의도가 실패되어졌다. 내가 보는 아버지며, 어머니며, 남자이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보던 내 마음대로였다. 실패가 아니라 시도조차 되지 않았다.
구별되어질 것과 같아질 것들을 분명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게 되었다. 확실하게 대비되어서 나타난다면 그 역시 재미를 떨어뜨리겠지만, 후에 성질이 엉뚱하게 변하거나 개연성이 없도록 끝내면 안 된다.

참고 자료

한강 『여수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