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초등중급학년 이상 대상의 구연동화 를 위한 각색원고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옛날, 옛날, 어느 바닷가 산골마을, 부잣집에 왕굴장굴대라는 머슴이 있었어요. 하루는 이 사람이 과거를 보러가는 주인 집 도령을 따라 서울로 가게 되었어요.
“이, 이건 점심도시락, 이건 물 항아리, 얘야, 이 간식 주머니는 여기, 이 옆구리에 차거라, 차분~차분~ 잘~해서 어쨌거나 이번에는 꼭 붙어야 한다. 얘, 왕굴장굴대야, 도련님 잘~ 모시거라, 알겠느냐?”
“예~예, 걱정 마십시오, 마님.”
“아버지, 어머니, 잘 ~ 다녀오겠습니다. 자, 왕굴장굴대야, 이제 가보자.”
주인집 아들도 그렇게 인사를 하고 나섰는데 말이에요, 아, 글쎄, 이 사람 하는 짓 좀 보세요. 동구 밖을 나서자마자 투덜투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하는 거예요. 떡하니 말 등에 올라앉아서 말이예요.
‘에휴, 아버지 어머니 등쌀에 나서긴 했다마는 길이나 오죽 먼가, 아이고 이 무슨 고생이람,’
이번에는 허리춤 간식 주머니를 ‘보스락, 보스락’ 열더니 떡이랑 과자를 꺼내서는
‘아삭~아삭!, 야금야금, 냠냠, 짭짭.’
<중 략>
“어, 어 ?? 아니! 당신은 그,, 그릇 장수?”
“아, 왜 아닙니까? 며칠 전, 생전 알지도 못하는 내게 말을 주셨지요”
무사히 나무를 내려온 두 사람은 얼싸안고 서로 고마워했어요.
“내가 저 말 덕분에 장사를 얼마나 잘 하게 됐는지, 은혜를 꼭 갚고 싶었답니다.”
“아이고 은혜는 무슨 은혜입니까, 제 목숨을 구해주셨으니 제가 더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아, 매달린 사람 내려 주는 거야 사람이면 당연히 하는 일이지만 처음 만난 사람에게 말을 척, 주시는 게, 그게 어디 보통 큰일입니까, 그 덕분에 제가 장사를 아주 잘 ~하고 있으니 어떻게든 제 인사를 받아 주세요.”
“음, 정 그러시면 저 큰 가마 솥 하나 주시겠습니까?”아, 드리다마다요, 그 뿐입니까, 여기, 이 그릇들이랑, 아, 저쪽에 있는 항아리... 또, “
“아이고 됐습니다, 충분 합니다. 모쪼록 부디 성공하십시오.”
왕굴장굴대는 예쁜 그릇, 항아리,, 그런 걸 가득 채운 커다란 가마솥을 질질 끌며 주인집으로 갔어요. 주인집 식구들이 깜작 놀라 뒤로 자빠졌겠죠?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