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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의 아프니까청춘이다 독후감. 글쓰기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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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용기가 없는 아이였다.

세상에 주는 상처를 피해 나만의 방을 만들어 놓고 항상 그 곳에만 있었다. 그 방은 나에게 상처를 주지도 고통을 주지도 않았으며, 너무나 안락하고 따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알게 됐다. 그 방은 온실이었고 나는 화초였다는 것을..

그래서 화초는 그 흔한 알바 한 번 안 해봤고 고생도 몰랐으며 사회경험 또한 일천했다. 화초에게 군대는 세상과의 첫 만남이었다. 맞기도 해보고 욕도 실컷 먹어도 보고 힘든 훈련을 하면서 정말 여기서 포기하고 싶었었다.

하지만 낭떠러지에 떨어지더라도 편린의 흔적, 최소한 청춘의 발악이라도 해보고 싶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덜 억울할 것 같았다. 그리고 `사회는 이것보다 더 더럽고 힘들 거다` 라면서 이 악물고 참았다. 그런 시간과 순간들은 화초를 단단하게 만들어주었고 세상 앞에 우직하게 밀고나가게끔 해주는 자신감과 깡을 심어줬다.



하지만 나는 이 세상이라는 도화지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색깔로 내 인생을 채워 나가고 싶다.

사람들이 말하는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꿈과 가치와 현실에 하나뿐인 내 인생을 맞추기는 싫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슴 속에 꾹꾹 담아 두고 그저 생긴 대로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느끼며 살고 싶지는 않다. 남들에게 만족하는 모습, 모두를 만족시키는 모습보다는 비록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돌고 도는 외롭고 불안하고 초조한 길 일지라도 그게 진정으로 내가 살아있는 모습일 거다. 나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나는 실패 없는 인생보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 그것이 내가 무언가를 생각하고 행동하게끔 해주는 동기이며 흔들릴 때마다 나를 지탱시켜주는 신념이며 청춘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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