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감상문, 서대주전의 근대적 성격

소개글

고전소설 서대주전에 짧은 비평문으로, 고전소설의 근대성에 대해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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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대주전은 신해진 편역, 『서류송사형 우화소설』속에 실린 소설로 말 그대로 서류송사형 우화소설의 일부로 갈래가 나눠지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안타깝게도 한문필사본 원문의 소장처가 미상이라 하여, 『文章』2권 4호(1940. 4)에 활자화 수록되어 있는 것이 유일본인데 『문장』지에 실린 것은 오?탈자가 많아 이를 기반으로 편역한 본이 원문과는 차이가 분명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우리가 흔히 고등학교 때 우화소설에 대해 얕게 배웠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화소설인 서대주전은 현실 사회를 동물을 주인공으로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써 졌다는 것은 많은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누가 읽게 되더라도 조선 후기 금품 등으로 향촌사회가 붕괴되는 모습을 드러내고, 예전과는 달리 권선징악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를 비판하면서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정도를 지키며 살아가는 자에게는 당장 가시적이지 않은 복이, 그렇지 않은 자에게는 흉이 찾아 온다는 주제는 명확해 보인다.
나름대로 당대 사회를 반영한 소설이라 흥미로웠지만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며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소설의 현대적인 면이었다. 조선 후기였기 때문에 과거의 소설에 비해 구조 상 현대적일 수밖에 없었겠지만 한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 소설의 구성이 현대소설과 흡사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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