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2.10.05
- 최종 저작일
- 2012.10
- 7페이지/ MS 워드
- 가격 1,000원
소개글
서울대학교 수업 시간에 제출한 과제이며, A+를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읽는 동안 ‘아’라는 탄성이 몇번이나 나왔는지 모르겠다. 20년을 살아오면서 내 안에 깊숙이 자리잡은 가치관과, 지금껏 생명을 바라봐왔던 관점을 뿌리째 흔들어놓았다. 저자는 초입부터 이 책에서 도덕성을 이끌어 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생물학적 본성으로부터 거의 기대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딱 잘라 경고한다. 그렇듯이 이 책에서 제기되는 이론들을 놓고 도덕적이냐 아니냐를 얘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기독교적 가치관에 익숙해져 있었던 나에게 ‘이기적’이라는 단어는 거부감을 먼저 일으켰다. 여기서 저자가 사용한 이 ‘이기적’이라는 단어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저자는 이타적이라는 개념을 빌어서 자신이 말하는 이기적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 그는, 어떤 실재가 자기를 희생하여 또 다른 상태의 실재의 생존의 기회를 증진시키기 위해 행동했다면 그 실재는 이타적이라고 하고, 이것과 반대의 경우를 이기적이라고 정의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기적’이라는 단어와는 약간 다른 개념이다. 그가 말하는 ‘이기적’이라는 개념은 좀 더 본질적인 개념이다.
<중략>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해라’ 라는 기독교적 교리만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타적인 행위가 결국은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한 후에 이타적인 행위를 하게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이 있다면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모두가 ‘마음씨 좋은’ 전략을 구사하는 사회에서는 ‘배신’ 카드의 존재를 알 수 없다. 그러한 사회가 모두가 원하는 사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이상적인 사회를 구축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고 보인다. 왜냐하면, 착한 전략만을 구사하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간사한’ 전략이 크게 성공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회를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보인다. 모든 사람이 ‘마음씨 좋은’ 전략을 구사하길 바라는 것은 아직은 소원한 바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음씨 좋은 전략’이 나에게도 이득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만이라도 변화할 수 있다면 이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깨끗한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