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목마와숙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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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박인환은 1950년대 모더니즘 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시인으로 6.25 전쟁 이후에 널리 퍼진 허무주의와
상실감을 도시적 감수성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시인이다. "목마와 숙녀"에서 `목
마`는 순수와 동심을 상징하는 시어이며, `숙녀`는 뒤에 등장하는 버지니아 울프(1882-1941)를 가리킨다
고 한다. 버지니아 울프는 내면 묘사의 글을 주로 썼던 영국의 여류 소설가인데, 그녀는 제 2차 세계 대전
이 가져온 정신적 중압에 견디지 못했음인지 투신 자살로 생애를 끝마쳤다고 한다.
박인환의 이 시에서는 이러한 비극적 생애의 인물과 떠나간 목마, 늙어 버린 소녀, 작별, 쓰러진 술병, 불
빛이 보이지 않는 등대 등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슬픈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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