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보는 서양사] 평전 - 파브르, 위대한 그러나 아쉬운 곤충의 아버지
- 최초 등록일
- 2012.09.21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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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파브르에 대한 평전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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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초등학교를 막 들어갔을 무렵, 매미들이 귀가 따갑도록 울어대는 여름날이었다. 어머니를 따라서 갔던 도서관에서 처음 접하게 된 파브르 곤충기는 무척 두껍고 재미없어 보이는 책들이었다. 수많은 곤충을 채집하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파브르는 무척 위대하고 존경할만한 사람이었지만, 어린 시절의 내가 보기엔 바보같이 한 가지만 생각하고 연구하는 따분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파브르를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곤충할아버지로 생각하던 내가 어느덧 자라서 살아 있는 것을 연구하는 생명과학도가 되었다. 전 세계인이 이름을 아는 유일한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Jean Henry Fabre)‘에 대해 이번 기회를 통하여 새로이 알아보고 그가 생명과학사, 더 나아가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파브르는 1823년 프랑스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힘들게 공부를 하면서 벌의 생태에 관한 연구로 학위를 취득했다. 파브르의 저서를 살펴보면 단순히 직관이나 우연에 의한 관찰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훈련된 논리적인 검증을 거쳤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책에 제시된 파브르의 실험에 대한 설계와 그 실험을 행하는 절차를 보면 19세기에 행해진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생물학 실험의 과정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인과적인 실험의 구성과 타당한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동일한 실험과정의 엄청난 반복, 이러한 실험과 새로운 발견에 대한 의지와 열정은 미련하다고 비판받기 보다는 존경받아야 마땅하다. 파브르와 같은 선대의 과학자들의 기계적인 실험으로 얻어진 자료는 과학발전의 원동력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현대 과학의 탄탄한 뿌리가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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