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소설 ‘아침의 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9.14
- 최종 저작일
- 2011.10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죽어가는 삶이 꺼져갈 때 새로운 생이 태어난다. 이런 연출을 하는 영화나 소설은 가끔씩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누군가의 기일이 누군가의 생일이 되는 그런 오묘한 날들. 아마 나의 생일 역시 누군가의 기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빛나게 하는 건 그런 설정들이 아니라 어떤 타이밍을 잡아내는 데 있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등학생 때 박민규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던 작품이 이 소설 ‘아침의 문’이었다. 사실 이상 문학상 수상집을 빌려보면서 아침의 문이라는 제목보다는 ‘딜도가 우리가족을 지켜줬어요.’라고 하는 소설의 제목이 더 호기심이 가고 자극적이었기에 그 소설을 골라보기 위해 빌린 책이었지만 충격적인 소설은 따로 있었다. ‘아침의 문’은 날 충격에 빠트린 소설이었다. 지금도 그렇듯이 당시에도 자살은 사회적인 이슈였고 특히 자살카페에서 만난 멤버들이 집단자살을 시도했다, 집단자살을 하는 척 하고 혼자 살아남아 죽은 사람들의 금품을 갈취했다. 등 집단자살에 대한 문제도 여러 번 부각되던 때였다. 초등학교 때는 자살토끼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로 팔렸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자살이라는 소재가 자극적이기는 하나 그리 특이한 것은 아니었다. 자살을 소재로 하는 소설의 결말은 결국 자살하지 말자. 가 전부였으니. 내가 이 소설에서 충격은 받았던 건 소재가 충격적이어서가 아니었다. 생과 사가 공존하는 지점. 그 아이러니한 지점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소설이었기 때문이었다.
죽어가는 삶이 꺼져갈 때 새로운 생이 태어난다. 이런 연출을 하는 영화나 소설은 가끔씩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누군가의 기일이 누군가의 생일이 되는 그런 오묘한 날들. 아마 나의 생일 역시 누군가의 기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빛나게 하는 건 그런 설정들이 아니라 어떤 타이밍을 잡아내는 데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