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이문구 '우리동네'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11.28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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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평이 아닌 순수감상문 입니다..
목차
1. '우리 동네 이씨'를 읽고
2. '우리동네 황씨'를 읽고
본문내용
1. '우리 동네 이씨'를 읽고
- 이씨 '리낙천'은 평범한 사람이다. 다른 소설 주인공처럼 뛰어나지도 비범하지도 않은 그냥 보통 사람이다. 아니 가난하고 소박한 농민일 뿐이다. 이런 일반인 이씨는 글을 읽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게 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일반인 이상의 인물이 되었다. 이씨를 보며 나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시대와 환경도 변했겠지만, 현실을 바라보는 눈이나 의식같은 점이 말이다. 난 너도 나도 과소비에 찌든 사람들과 유흥을 위해 사는 젊은 이들, 아무런 생각없는 대학생, 표정도 감정도 없는 사람들, 메말라 버린 인심, 개인주의와 황금만능주의를 쫓아 허덕이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삭막하고 탁한 세상에 염증을 느낀다. 산업화, 근대화와 같은 물결속에서 변해 버린 세태와 그 물결속에서 휩쓸려 변해 버린 사람들 모두 자신의 본연의 모습과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린 거 같아 그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측은함을 느낀다. 나도 역시 그런 사람들의 주류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런 세상과 사람들에 대해 느끼는 연민과 비판의식이 이씨와 내가 닮은 점인 것이다. 내가 비판의식을 가진 생각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매사에 부정적이고 무조건적인 비판태도 때문인 거 같다. 좋지 못한 생각이라는 걸 알면서도 무슨 일이든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뭔가가 잘못되었을 거란 생각이 머리를 꽉 메우고 있어 고치기가 힘들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