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
- 최초 등록일
- 2012.06.05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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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 안철수 현상을 통해 본 한국 정치의 희망 찾기 한윤형, 이재훈, 김완, 김민하 저. 메디치미디어 2011.10.21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프레임
2. 안철수
3. 여론조사
본문내용
1. 프레임
정치라는 것은 바람이 있는데 그 바람이 어디서 어떻게 불지 모른다. 이 책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되기 전 안철수 교수의 아름다운 후보 사퇴가 있던 때에 쓰여졌다. 안철수 광풍이 몰아칠 때의 분위기로 책을 이해하라.
안철수가 의미 있는 이유는 기존 정치인의 동업의식의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신선하다, 도덕적이다, 무슨 평이든 좋지만 기존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있다. 사람들은 바뀌면 뭔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 기대와 목표와 현실은 늘 다르다. 그래서 구관이 명관이라는 속담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이 책의 저자들은 안철수를 가운데 놓고 정치비평을 하고 있다. 우선 과거에서 교훈을 얻어내려는 시도가 있다(개인적으로는 마득찮게 생각된다). 20대를 전혀 다른 세대로 규정하면서 역사를 봐야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이다. 풍족한 세대를 살아내고 있는 세대와 보릿고개를 힘들게 경험한 세대는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다. 한국전쟁 당시 일가친척이 몰살되어 제삿날이 같은 사람이 느끼는 북한에 대한 감정과 북한에 대한 아무런 부채와 자산이 없는 세대가 가지는 감정은 전혀 다르다. 전혀 이질적인 환경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정치의식이 동질할 거라고 보는 것은 지적 게으름과 다르지 않다.
다음, 안철수라는 사람을 기존 정치인과 전혀 다르게 포지셔닝하는 것도 언론 때문이니 앞으로 조중동이 어떻게 그를 공격할 것인지를 지켜보자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조중동의 주장과 안철수의 주장이 크게 다른 것 같지도 않는데 안철수를 좌클릭에 놓고 박근혜를 위하여 조중동이 공격을 할 거라는 발상은 안티조선 운동사의 맥락에서나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