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우수 자료] 이성복 산문집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말도 못 했는가- 고찰 및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5.12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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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수필론 시간에 제출한 레포트 입니다.
- 이성복 님의 산문집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말도 못 했는가]를 읽고 난 후의 고찰 및 감상평 입니다.
- 우수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 개인의 창작물이니 부디 참고용으로 사용해 주세요.^^
- 이 자료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 들어가는 말
- 두 개의 막다른 골목
- 모두가 가진 종양
- 읽기를 마치며
본문내용
- 들어가는 말
언제부턴가 우리 동네 세탁소 아저씨가 보이지 않았다. 홀쭉한 키에 말수가 적은 그분은 자전거로 아파트 단지를 돌며 세탁물을 배달해 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아내의 대수롭잖은 말에 나는 적지 않게 놀라고 말았다. "길 건너 세탁소 아저씨 알지? 그분 돌아가셨대. 추석 전날 세탁물 때문에 심하게 다투고 어지럽다 하더니 추석날 병원에서 돌아가셨대……"
- 두 개의 막다른 골목
그 말을 듣고 망연해 있을 때 불쑥 뇌리를 스쳐 간 것은 예전 신문에서 본 피살 사건이었다. 한 상류층 인사의 부인이 살해되었는데, 범인은 그 집 공사를 맡았던 전공(電工)이었다. 그는 부인과 말다툼을 하던 중 홧김에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지금 우리가 숨 쉬고 있는 땅은 상처받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 상처는 위의 얘기들에서처럼 폭발적으로, 격발적으로 터져 나오기도 하지만 상처 준 사람도 상처받은 사람도 알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종양처럼 부풀어 오르며 우리들의 정신과 육체를 파먹어 들어가는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어느 날 끔찍할 정도로 띵띵 부은 상처가 제 부피를 이기지 못해 스스로 곪아터진 속을 열어 보일 때, 상처받은 사람은 위의 얘기들에서처럼 두 개의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게 될지도 모른다.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앙갚음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세상을 버리거나……
- 모두가 가진 종양
아무리 넥타이를 매고 정장을 하고 처자식을 거느려도 사람의 마음은 어린애다. 대수롭잖은 일에 상처받고 그 상처는 끝끝내 지워지지 않는다. 하물며 생계와 생업이 걸린 대수로운 일에서랴……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