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비평
- 최초 등록일
- 2012.05.04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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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2009학년도 2학기 서양사입문 A+ 받은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7-18세기에 본격화된 유럽 중심주의는 비 유럽인들로 하여금 유럽의 우월성 및 보편성을 받아들이게 하여 유럽의 식민 지배를 정당하게 하는 데 사용되었다. 또 유럽인들이 말하는 보편사적인 역사 이외에는 역사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비 유럽인들의 고유성을 무시함으로써 비 유럽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유럽의 세계관이나 제도, 가치 등을 보편적이고 우수한 것으로 인식하게끔 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잃게 한다. 오늘날 이러한 유럽 중심주의에 입각한 세계사 교육과 교과서 서술은 나뿐만 아니라 지금도 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다.
따라서 나는 유럽 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출발점부터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독창적이고 순수한 그리스 문명의 이미지는 18세기 말 독일 낭만주의 역사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순수한 서양 문명을 형성하고 있는 헬레니즘(Hellenism)과 헤브라이즘(Hebraism)은 모두 동양과 관련이 깊다. 헬레니즘은 그리스 문명과 동양의 문명이 합쳐진 것이며 헤브라이즘은 그 자체가 동양에서 발생하여 발전한 것이다. 이에 그리스 문명의 독창성에 대해 의문을 품은 여러 학자들은 그리스 문명을 포장한 유럽 중심주의를 하나씩 벗겨나가기 시작했는데, 지금 이 서평에서 다루게 될『그리스 문명의 오리엔트 전통』의 저자인 발터 부르케르트(W.Burkert)와『블랙 아테나』의 저자 마틴 버낼(Martin Bernal)이 바로 그런 학자들 중 하나이다.
참고 자료
블랙아테나 / 마틴버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