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발렌타인 영화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4.08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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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문서는 영화 블루발렌타인을 보고 작성한 감상문이다. 2010년 작이며, 데릭 시엔프랜스가 감독을 맡았고, 남자 주인공은 라이언 고슬링, 여주인공은 미셸 윌리엄스가 연기했다. 장르는 드라마/멜로라고 할 수 있겠다.
목차
1.들어가는 말
2.줄거리
3.사랑, 꿈, 현실
본문내용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그러고 보니 나도 저렇게 관계, 감정, 사랑이 엉망이 되어버렸던 적이 있구나 생각해본다.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신디와 딘처럼 당신의 그녀와 나도 무척 혼란스러웠다. 뭐랄까, 이성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고 있지만 마음이 너무나도 지쳐버린 상태에서는 그 무엇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없어서 상대방이 털썩 주저앉아버리면 나도 모르게 그만 따라서 털썩 주저앉거나 쓰러진 상대방을 두고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가게 되는 그런 경험이었던 것 같다. 물론 지나고 나면 나 추억 혹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단순한 사실의 기억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 어딘가가 시큼하게 저려오는 것은 그때 조금만 더 나의 사랑이 버텨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제법 부질없는 가능성에 대한 미련 때문일 것이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흔히 던지는 ‘영원한 사랑은 없는 걸까?’라는 질문에 나는 가만히 응시의 시간을 던진다. 대체 얼마만큼 인간은 영원한 사랑을 갈구하는 것일까. 물론 이 역시도 오늘날 도처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이미지로서의 관념에 대한 중독의 산물이라고 간주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때때로 우리가 너무나도 손쉽게 외로움에 처하여 누군가와 합쳐지는 경험으로서의 사랑을 욕구한다는 혹은 충동을 느낀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때 그것을 본능적인 욕구라고 하는 것도 큰 비약은 아닐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사랑은 꼭 영원해야 좋은 것일까’하는 생각도 든다. 이 영화에서는 몹시 어울리지 않는 의문이기는 하지만 <영원한 사랑>이라는 문구가 주는 고정성과 지루함이 어쩌면 우리가 현실에서 혹은 이 영화에서 마주하게 되는 권태의 또 다른 원인이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에 나의 추리가 머무는 것이라고 해두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