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받이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2.11.07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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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씨받이..... 씨를 받아서 아들을 대신 낳아주는 뜻의 제목인 이 영화는 조선 시대의 가문의 대 잇기를 무엇보다도 중시하는 사회 풍조와 맞물려 이 '씨 받는 여자'의 애환을 극명하게 살린 영화다. 그리고 예부터 내려오는 '남아선호 사상'의 극단적인 '해결책'이기도 한 씨받이 문화를 감독은 시대 상황과 결합시켜 잘 그려냈다. 이 영화의 주 소재는 역시 "씨받이"문화이다. 이 단어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이 시대에 주류를 이루던 뿌리깊은 사상을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영화는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러면서 이런 글귀가 새겨진다.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이 중시 여겨지던 시대에..." 그렇다. 조선시대는 유교사상이 뿌리깊게 자리잡은 가문과 명분을 중시하던 시대였다. 영화 중간에 집에 불이 나면 자고 있는 아이를 구하기 전에 조상님의 영혼을 모셔둔 신주를 먼저 챙긴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온다.
이는 조상을 모시는 이 시대 사람들의 의식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다. 여기서 "씨받이"문화의 명분이 서게 된다. 인간이 조상님의 대를 이어 그 근본에 보답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감독은 영화의 스토리가 흘러가는 적절한 시기에 '조상님을 모시는 극진한 마음가짐' 의 예시들을 삽입시켜 관객들로 하여금 씨받이 문화의 당위성에 대한 '동조'를 구하기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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