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독후감] 버다홀트 - 동방의 자손들 독후감 감상평 줄거리요약
- 최초 등록일
- 2012.03.16
- 최종 저작일
- 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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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독후감] 버다홀트 - 동방의 자손들 독후감 감상평 줄거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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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낀점, 감상평 ] 일부 발췌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가정을 찾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른 체 비행기 안에서 고이 잠들어 있을 이들이 있을 것이고, 자신의 정체성을 혼란스러워 하며 자신의 뿌리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이들이 있을 것이며, 한없이 그리워했던 친부모를 만나 아무말도 건내지 못한 체 그저 울음만 터뜨리고 있을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 많은 이들에게 ‘홀트’라는 이름은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벅찰 듯 싶다.
여전히 홀트는 존재한다. 그것은 과거 속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입양을 바라보는 시각이 느린 속도이지만 점차 변화하고 있고, 그에 맞추어 홀트의 역할도 달라질 것이다. 역사는 변화할 수 없다. 한 미국인 농부 가정이 8명이나 되는 한국 전쟁 고아를 입양했던 지난 기억을 지울 수는 없다. 부끄럽다며 외면할지라도 그 모든 것은 ‘사실’ 이라는 단어로 영원히 존재할테니 말이다.
(중략)
한 생명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뛰어넘어, 자신들의 것보다 한참 뒤떨어진 시대를 살아가는 불쌍한 이들이니 구제해야만 된다는 식으로 혹시라도 그 시대의 미국인들이 받아들였다면,... 어쩌면 그건 쓸데없는 자존심인지도 모르겠다. 가정을 찾고, 어머니와 아버지를 만나고, 그 안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아동으로서는 가장 좋은 길을 걷는 것이 되겠지만, 그것이 한국인 아닌 미국인에 의해서였어야 한다는 사실. 어쩌면 그것은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은, 받아들이기 위해 필요한 부끄러움의 크기가 너무도 크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한 명의 한국인으로서 우리 사회가 지닌 지난 날의 역사에 대해 안타까워할 수 밖에 없음은, 오늘날 왜 많은 이들이 해외입양을 국가이미지와 연결시키며 중단해야 한다고 그토록 부르짖는지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게 만들었다. 1950년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아진 환경, 여전히 휴전 상태이긴 하지만 적어도 길거리를 걷다가 이유도 모른 체 총에 맞아 죽을 일은 없는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땅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국인의 모습을 한 아이들. 조금만 자신과 다르다면 용서할 수 없는 한국인,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그 사실에 너무도 집착하는 우리. 그 옹졸함이 오늘도 애타게 엄마만을 찾다 잠들었을 또 하나의 생명을 바다 건너 먼 곳으로 가게끔 만드는 것 같아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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