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고조에 관한 칼럼(새옹지마 한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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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가 고조되고 있다는 관점의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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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 한일관계, 또 다시 한일감정 고조

66주년 광복절, 우리 국민의 많은 누리꾼들은 이날 또 하나의 전쟁을 예고한바 있었다. 최근 일본에 대한 감정이 격해진 수많은 누리꾼들이 일본의 포털사이트인 "2ch"에 접속하여 서버를 다운시키려하는 사이버 전쟁이 예고되어왔다. 그러나 예고된바와 달리 사이버전쟁은 일본이 먼저 한국에 공격을 할 경우에만 대응하기로 하는 방침으로 바뀌어 다행히도 66주년 광복절은 별 탈 없이 지나가게 되었다. 누리꾼들이 이런 전쟁예고를 위한 카페를 개설하고, 실제로 어떻게 서버를 다운시킬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까지 나누게 된 데에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여러 사건들에 때문에 일본에 대한 감정이 격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 여성복서 임수정 선수가 일본 코미디 프로에 출현하여, 심한 부상을 입을 것을 계기로, 한일 축구경기의 패배, 독도문제 등 많은 사건들이 누리꾼들의 격한 감정을 상기시켰음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한일감정의 기복이 하루 이틀 회자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한일감정이 몇 달간 점점 더 고조되어 가는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어떻게 한일감정 기복의 오랜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사이는 참으로 새옹지마와 같다. 2002년 월드컵을 함께 개최하여 동지애를 불태우던 때가 어제 같으며, 2011년 초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원정봉사, 원조물자를 공급하며 이웃나라로써의 깊은 정을 과시하던 때가 얼마지 지나지 않아 우리는 또다시 남이 되어 서로 격한 감정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일감정의 골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거슬러 올라가자면 메이지유신이 실시되었던 160 여 년 전으로 올라가야 할 것이다. 160 여 년간 가깝고도 먼 나라였던 한일관계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수차례 시도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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