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소나타 스타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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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스타일분석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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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형식체계와 스타일체계로 구성된다. 형식체계란 말 그대로 영화의 디제시스 영역과 비디제시스 영역으로 구성된 영화의 형식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영화의 스타일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스타일이란 미쟝센, 촬영, 편집, 음향 등에 의해 드러나는 것으로, 감독의 동기에 의한 그의 응시가 카메라로서 드러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영화를 왜 그렇게 찍었는가에 관한 문제와 연관지어볼 수 있는 것이며, 따라서 스타일 체계는 형식체계 못지않게 치밀하게 계산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관객들은 영화의 스타일을 분석해봄으로써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제기한 문제의식을 읽어내며 깊은 공감을 통해 영화에 몰입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단편영화 ‘격정소나타’의 스타일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단연 음향이라고 생각한다. ‘격정소나타’는 클래식 리스트의 ‘La campanella’와 함께 피아노 콩쿠르가 열리는 대기실을 중심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고음부의 섬세하면서도 가냘픈 종소리 묘사가 서로 효과적으로 어우러지며 매력적인 감흥을 만들어내는 리스트의 ‘La campanella’와 더불어 대기실에 앉아있는 학생들 뒤로 비치는 햇빛으로 인한 눈부신 미쟝센은 몽롱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대기실의 긴장감 넘치는 실감나는 생활연기를 보여주는 여학생들과도 사뭇 대조되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가슴에 단 번호만 아니었다면, 영화의 흐름에 대해 궁금증을 일으키게 하면서 몰입을 유도하게 한 영화의 전반부를 아주 매력적으로 만드는 효과를 발산하는 점이 두드러졌던 것 같다. 따라서 단편영화인 만큼 12분 동안 스타일적인 면에서 아주 신경을 쓴 영화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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