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거미여인의 키스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1.12.06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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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스페인문학의 이해 같은 강의 과제로 낼 수 있는 글로 마누엘 푸익의소설 거미여인의 키스 서평입니다. 수업 당시 A+의 성적을 받았으며 수업 시간에 소개될 정도로 잘 된 글입니다. 그러나 쓰여진 시기가 꽤 오래 전이라 활용하시는 데 큰 문제는 없는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거미여인의 키스El Beso de La Mujer Araña』에는 두 명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게릴라로 활동하다가 정치범으로 검거된 발렌틴과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으로 구속된 동성애자 몰리나가 그들이다. 소설은 이 두 사람의 대화로 구성되어있다. 몰리나는 감옥 생활의 따분함을 잊기 위해 발렌틴에게 자기가 예전에 본 영화 이야기를 해주고 발렌틴은 마르크시즘에 입각하여 영화에 대한 비판을 가한다. 몰리나는 표범 여인 이레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나치 장교와 여가수의 사랑이야기 등을 차례로 말하는데 영화 속의 여주인공들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그들을 더욱 미화시키고 때때로 자신의 상상을 동원하여 영화의 내용을 바꾸기도 한다. 영화 이야기로 그는 발렌틴을 유혹하려고도 하며 어떤 때는 영화 속에서 자신의 불안함 같은 심리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런 몰리나는 발렌틴이 아플 때 헌신적인 간호를 하기도 하지만 감옥 소장과 모종의 약속을 하고 발렌틴으로부터 정보를 빼내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다섯 번째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둘은 육체적 관계를 가지게 된다. 감옥에서 풀려난 몰리나는 게릴라들과 접촉하려다가 죽고 발렌틴 역시 전기 고문을 당한다. 고문을 당하고 환각 속에서 그가 거미 여인으로 변한 몰리나를 꿈꾸면서 몰리나에게 들은 영화 이야기를 자신의 영화로 만들면서 소설은 끝을 맺는다.
참고 자료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성의 역사: 앎의 의지Histoire de la sexulait? I: La volunt? de savoir』, 이규현 역, 나남,1996, p.33
푸코, 같은 책, p.43
이와 관련해서,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성인물 중 여성 동성애를 다룬 성인물이 ‘비교적’ 많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그것들은 거부감을 덜 일으키는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사실 그러한 성인물들은 정확하게 말해 동성애적이라기보다는 이성애적이다. 다시 말해 ‘남성적’ 시선에서 여성끼리의 성행위가 ‘그림이 되기’ 때문에, 여성끼리의 성행위를 보는 남성들이 ‘이성애적’ 성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 여성끼리의 성행위 중 남자가 그 사이에 그 둘을 ‘지배하기 위해’ 끼어드는 것은 포르노의 전형적인 구성 방식 중 하나이다 ― 허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 반대의 경우, 남성끼리의 성행위 중 여자가 끼어드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마누엘 푸익,『거미여인의 키스』, 송병선 역, 민음사, p. 85
『거미여인의 키스』, p.43
『거미여인의 키스』, p.65
『거미여인의 키스』, p.89
『거미여인의 키스』, p. 67
『거미여인의 키스』, p.194~195
『거미여인의 키스』, p.342
『거미여인의 키스』, p.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