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요정 역전 만루홈런의 저자와의 가상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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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저자와의 가상인터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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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진원)님과의 면담

인창고등학교
11111이주원

뙤약볕이 쬐는 뜨거운 주말 오후,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진 않아도 바깥보다는 훨씬 덥지 않은 집 안 마루에서 어제 자전거를 타고 쏜살같이 서점에 가서 사온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자서전 ‘행운아’를 다시 집어 든다. 인터뷰를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 세상에 이미 있지 않은 사람과 어떻게 인터뷰를 해야 할까, 아 어차피 세상에 계시든 안계시든 직접 만나서 인터뷰를 할 순 없는 건 똑같나? 친구들은 어떻게 했을까, ‘한비야’씨의 책을 고른 애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등등 몇 십 분간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책을 뒤적뒤적 거리다가 책을 집어 들고 컴퓨터 전원을 엄지발가락으로 눌러 키며 컴퓨터 앞에 앉는다. 1분정도 기다리다 인터넷이 연결되자마자 무의식적으로 인터넷 창을 열고 뉴스를 보다가 제정신을 차리고 인터넷을 끄고 한글을 킨다. 그리고 책과의 면담을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씨 인터뷰를 진행할 저의 이름은 이주원입니다. 이제부터 몇 가지 안 되는 질문 드릴게요.

Q1) 왜 책을 내자고 결정한건가요?
A1) 솔직히 누가 읽을지도 모르고 별 자신은 없지만 돈을 준다기에 책을 썼습니다. 어릴 때 글짓기 대화나 가사질하면서 글 잘 쓴다고 칭찬은 많이 받았지만 아직 별로 자신은 없었는데, 아직 이런 유의 책을 낼만한 위치가 아닌 것 같은데 다음 앨범 제작비를 만들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쓴 건 아닙니다. 음악은 돈 안 받아도 마음만 통하면 그냥도 해줄 수 있지만 다른 건 돈을 받아야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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