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연,「벌레」,『빈집』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1.11.14
- 최종 저작일
- 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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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7학년2학기 김미현 교수님 문학의 이해 수업시간 과제입니다. 국문과 학생이 쓴 우수과제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문학은 창과 방패를 동시에 가지는 참된 거짓말이다. 거짓말인줄 알면서 그 거짓말에 위안을 받고 싶어 하는 인간의 모순된 본질과 상통하는 기능으로 볼 수 있다.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을 말로나마 거짓말을 할 수 있고, 세상을 알기에 절망을 하지만 희망에 대한 욕심 또한 버릴 수 없는 두 가지의 모순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문학이다. 현실을 문학에 반영하는데 있어서 문학적 허용은 불가피한 것이다. 문학은 현실을 문제 삼고 역설적으로 그 문제를 독자들 스스로 느끼게 만들어 준다. 문학이 현실을 모방한다는 ‘미메시스 중심의 문학관’은 리얼리즘 문학으로 나타난다. 반대로 소망충족에 대한 욕구와 세계를 재구성, 재창조하고자 하는 환상적 상상력이 결합될 때 환상문학은 절정에 이른다. 카프카의「변신」에서부터 영화로까지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끈 J. R. 톨킨의『반지의 제왕』시리즈까지. 이제 환상 혹은 상상력은 현실을 다르게 이야기하는 또 다른 문학관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수연의『빈집』에 실린「벌레」라는 단편소설은 환상을 통해 현실을 보여주는 데칼코마니적인 작품이다. 집을 나간 남편이 없는 아파트에는 베란다에서부터 들끓기 시작한 벌레들이 방안으로 이불속으로 주인공 여자의 몸속으로 들어와 꿈틀대기 시작했고, 여주인공은 피부박피수술로 유명한 한 병원에 진료를 받는다. 하지만 병세는 나아지지 않고 가려워서 긁는 부위마다 비늘로 뒤덮히기 시작한다.
참고 자료
오수연,「벌레」,『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