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수인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사이 - 프리모레비 의 "이것이 인간인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10.10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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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프리모레비의 저서 `이것이 인간인가`(돌베게, 2004)를 읽고 느낀 점을 자유롭게 정리한 글입니다.
* 한글 프로그램 문서정보 기준 글자 수는 3598자, 원고지로는 17.7 페이지 분량입니다.
* 수용소에서 피수용자(소설에서는 해프틀링)들에게 부여되는 수인번호와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에게 부여되는 주민등록번호 사이에는 어떤 차이와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그로부터 더 나아간다면 어떤 생각에 이를 수 있는지를 자유롭게 정리한 글입니다.
* 당시 수업에서 최고 득점을 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첫 단락, 문제의식 부분)
『이것이 인간인가』에서 작가 프리모 레비는 자신이 수용소에 도착 한 뒤, 독일군에 의해 자신의 모든 것을, 심지어 이름마저도 빼앗겼다고 말했다. 그리고 빼앗긴 이름 대신 ‘174517’이란 새로운 이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레비는 그 번호를 이름과 같이 여기고 수용소 생활을 해야 했던 것이다. 배급을 받을 때도, 각종 ‘선발’을 통과할 때도 그 번호가 ‘레비’라는 이름을 대신했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가 받은 여섯 자리의 숫자와, 우리가 태어나면서 받은 ‘주민등록번호’사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다. 분명 주민등록번호도 숫자이며, 우리 생활 전반에서 쓰인다. 그런데 수인번호에 대해서는 상당한 거부감이 드는 반면, 왜 주민등록번호에 대해서는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을까? 어떤 차이가 일면 유사해 보이는 두 유형의 숫자에 대한 인식을 그렇게도 극명하게 갈라놓는 것일까?
그 의문에 답하기 위해 나는 먼저 둘 사이의 차이점을 찾아보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나는 두 가지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이름을 대체하는 가의 여부이다. 레비가 해프틀링으로서 받게 된 ‘174517’은 수용소 내에서 그의 이름을 대체하기 위해 존재하는 숫자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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