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포스터의 "인도로 가는 길"
- 최초 등록일
- 2011.10.10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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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E.M.Foster 의 `인도로 가는 길` (열린책들) 에 대한 서평입니다.
* 줄거리 요약도 있지만, 전체 5페이지 중에서 1.2 페이지 정도만 차지할 뿐, 중점적으로 기술된 것은 소설에 쓰인 장치들에 대한 의미 추론 및 추측, 소설의 특징 정리와 평가 등 입니다.
* 당시 수업 성적 : A+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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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줄거리에서도 드러나듯이 이 소설 속에는 구별 잣대가 많이 등장한다. 가장 큰 기준은 영국인과 인도인이고, 보다 세부적으로는 영국인들 사이의 남자와 여자, 인도인들 사이의 이슬람교와 힌두교 등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렇게 나누어진 두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상대방과 자신 사이에서 구별 짓기를 시도한다. 소설에서 드러나듯이 인도인들은 영국인들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고, 그것이 인도인들과는 너무도 다르다고 본다. 영국인들 역시 인도인들이 비합리적이고 게으르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또한 영국 남자들은 영국 여자들에 대해서도 편견을 갖고 있으며, 이 점은 인도인들도 마찬가지다. 끝으로 아지즈는 힌두교에 대해 무관심하고 부정적인 편견을 갖고 있다.
본문 中
이렇게 접근한다면, 결국 포스터가 생각하는 대안이 힌두 사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전적으로 힌두 사상을 진리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무어 부인은 그것에 심각하게 빠진 나머지 니힐리즘(nihilism)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포스터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잣대들이 인간들의 화합을 가로막고 있다고 보고 힌두 사상처럼 경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보았던 것 같다. 우주에서 볼 때, 우리는 단지 인간일 뿐 영국인이니 인도인이니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을 절대적인 답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회의주의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는 같은 맥락으로 아지즈와 필딩의 마지막 대화 장면을 이해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지즈와 필딩은 서로 친구가 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들은 아직 ‘인도인’, ‘영국인’이라는 구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대화는 화해 이후에도 다소 겉돈다. 그러나 필딩은 끝까지 친구가 되고픈 열망에 ‘지금 당장은 왜 안 되는 것이죠? 당신도 원하고 나도 원하는데’ 라고 외치지만 땅도, 하늘도, 산도 지금은 안 된다고, 여기서는 안 된다고 반응한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까닭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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