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 최초 등록일
- 2011.09.21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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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쿠사마 야요이 일생 및 작품수록
목차
1. 퍼포먼스와 해프닝
2. 설치작업
3. 그 외의 작품들
본문내용
쿠사마 야요이
1929년 일본 나가노에서 태어난 쿠사마 야요이는 완고한 집안에서 억압된 어린 시절을 지냈는데요, 특히 어머니로부터 받은 정신적 고통은 평생 동안 치유되지 못하는 정신적 질환으로 남게 됩니다. 쿠사마 야요이는 어렸을 때부터 정신적 환각증상이 있었으나, 부모는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가 없이 무조건 엄하게만 다스렸기 때문입니다.
쿠사마는 소녀시절을 전쟁 상황 속에서 보냈으며, 실제로 군수공장에서 낙하산 재봉 일을 하기도 했는데요. 서예와 그림에 능한 쿠사마의 어머니는 특히 권위적이고 보수적이었습니다. 그녀는 딸에게 정신병 증세가 있다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쿠사마가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훈육이 덜 된 탓이라 여기고 심하게 꾸짖었습니다. 쿠사마의 어머니는 자식과 남편을 가혹하게 다루었으며 이 때문에 아버지는 자주 집을 나갔다는데요. 쿠사마는 이를 힘겨워했으며 이러한 감정으로 인해 그녀의 작업은 맹렬한 반남성주의적 성격을 띠게 됩니다. 일찍부터 쿠사마에게 예술은 절실한 삶의 길이었고 치료요법이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의 예술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작가가 어릴 때부터 앓아온 편집적 강박증과 그에 따른 환각증세에 대해 그 자신이 나름대로 개발한 치료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요소나 문양을 시작도 끝도 없이 무한히 기계적으로 반복, 증식, 확산시켜 자신의 편집증을 그대로 작업방법으로 연결하고 있는 그녀의 예술은 그것이 어떤 형식이나 표현양태를 취하든 간에 일종의 치료법, 부연하여 그녀의 정신질환적 편집과 환각증에서 그녀를 해방시킨 유일한 수단이었고 카타르시스였다는 사실은 이러한 가정의 개연성을 설득력 있게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녀의 예술은 그녀의 삶의 반증인데요. 그러나 한편 아무리 반개성적인 행위라 할지라도 그녀의 도발적인 액션과 충격적인 퍼포먼스, 작열하듯 확산되며 공간을 삼켜버리는 강렬한 색채와 반사형태들의 향연이 뿜어내는 시각적인 매력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녀가 편집적으로 도착했던 성적 해방에 대한 환상을 넘어 환희에 찬 자기망각의 세계로 관객을 인도하는 힘입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