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차라리 죽는게 나을지도 몰라
- 최초 등록일
- 2002.10.08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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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 난생 처음으로 여성영화를 보았다. 전주 국제 영화제도 한 번도 안 가 본 내가 여성영화제를 택한 이유는 딱 한 가지이다. 내가 접해보지 못한 문화를 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나 스스로가 철학자가 되어 버린 것 같고, 세상을 보는 눈이 삐딱하게만 보이기 때문이다.
영화의 배경은 멕시코의 한 빈민촌, 주인공은 제시카라는 톰보이 스타일의 여중생과 그의 친구 밀리엄. 이 둘이 이야기의 주를 이룬다.
제시카는 전에 있던 학교에서 교장 선생을 수업 시간에 폭행해서 그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밀리엄이 다니고 있는 학교로 전학을 온다. 전학 첫 날, 제시카는 어머니의 손에 붙들려서 끌려가듯이 학교로 향한다. 당연히 지각을 해야지 문제아처럼 보이니까 영화에서도 역시 지각을 한다. 그리고 교실로 간다. 선생님이 자기 소개를 하라고 하자 제시카는 자기 이름만 딱 말하고는 자리에 앉는다. 약간 열이 받은 선생님이 다시 일어나서 소개를 하라고 하자 제시카는 선생님을 노려보면서 자기가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왜 퇴학을 당했는지를 말한다. 순간 선생님의 눈초리는 "아이구, 문제아 하나 들어왔구나!"라고 말을 한다.
제시카는 자기 앞에 앉아 있는 밀리엄의 머리 냄새를 맡으면서 향기가 좋다고 말한다. 그 말이 끝나고 둘은 손을 잡고 하교를 한다. 영화 전개상 순식간에 친해진 것이다. 마치 옛날 에로 영화에서 밥 먹다 말고 남녀 주인공이 없어지면 바로 다음 화면으로 아침밥 먹는 장면이 나오듯이 말이다. 제시카에게는 이복 오빠가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 누군가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제시카의 집은 가난할 것이다. 자식들도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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