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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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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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카페인 스타벅스에 가면 아티구아 커피를 맛볼 수가 있다. 중미의 안티구아에서 생산된 커피로 고급 커피 중에 하나로 손 꼽을 정도이다. 그러나 정작 안티구아에는 스타벅스가 없다. 이른바 플랜테이션 농업에 따라 마야 원주민들이 채취한 안티구아 커피는 그들이 아닌 스타벅스를 찾는 뉴요커(혹은 뉴요커가 되고 싶은 자들)의 입술을 적신다. 안티구아 커피는 달러로 환산해서 5달러가 넘는 값이지만 안티구아의 마야인들은 하루 종일 커피를 따도 5달러를 벌기가 어렵다.
유엔의 식량 특별 조사관을 지낸 이 책을 저자의 질문인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 대한 해답은 이와 비슷하다. 저자는 어린 자녀와 문답을 하는 구조로 이야기를 진행해간다. 현재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약 120억의 인구가 소비할만한 규모이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극빈국을 비롯한 여러 개발 도상국 인민들은 굶주림과의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과거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쌀 지원이 있었을 때에 많은 이들은 쌀의 용처를 두고 의심의 눈초리들을 보냈다. 쌀이 과연 북한의 인민들에게 고르게 분배가 되는 것인가? 아니면 모조리 군대의 lrfid으로 전용되는 것인가? 결론적으로 분배 과정을 감독할 능력도, 권한도 없기 때문에 북한 당국의 재량에 맡기는 수 밖에 없었다. 남한 정부 및 각국의 구호 단체는 남포항에서 쌀을 하역하는 것만 감독을 할 수 있었다.
이는 비단 북한에서만 해당이 되는 점이 아니다. 유엔의 세계 식량 농업기구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극빈국에 식량을 원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굶주려 죽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분배 과정의 문제인 셈이다. 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북한과 마찬가지로, 쌀을 받아서 사람들에게 고르게 나누어 주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들 국가는 정정이 불안하며 재정이 불안한 상황이 끝도 없이 반복되고 있다. 군사 구데타가 빈발하면서 권력의 중심 이동이 쉴 틈이 없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아프리카는 같은 국가라 해도 성원의 지지를 받아 수립된 국가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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