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의 `나비지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7.14
- 최종 저작일
- 2011.05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이정하의 나비지뢰를 읽고 나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요즘은 사랑도 조건을 보고 하는 세상인가보다. 사랑한다고 없으면 죽을 것처럼 굴더니 막상 결혼 앞에서는 현실을 직시한답시고 이 것 저 것 따지느라 이성은 뜨거워지고 가슴은 차가워져만 간다. 그런가 하면 즉석만남이나 인터넷 채팅을 통해서 기계적으로 외로움을 채워주는 이른바 ‘인스턴트식 사랑’은 오히려 젊은이들의 가슴을 더욱 더 횡뎅그렁하게 만들기가 그지 없다.
바야흐로 메마름의 시대에 단비처럼 우리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이 작품 이정하의 ‘나비지뢰’는 이 시대에 참 사랑이 과연 무엇인지를 가슴 깊이 여운을 남기는 복음서와도 같았다. 이정하의 ‘나비지뢰’는 준영이라는 청년의 한 평생을 건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준영은 어릴 적에 자신의 운명처럼 느껴졌던 미나를 평생 동안 지킬 것을 약속을 한다. 단, 그녀가 자신을 의식하지 못하도록 그녀의 삶에서 자신의 존재를 철저하게 지운 채로, 그리고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수가 있을 것과 같은 그녀가 설사 자신을 증오하게 만드는 일을 하게 되더라도 말이다.
사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다 보면 어느새 이성은 마비되고, 운명적인 사랑에 모든 것에 내걸어서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던 상관이 없이 마치 그 사람을 만남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삶이 존재하는 이유를 얻었다는 듯 헌신하는 ‘바보’들이 있기 마련이다. 대게 이런 종류의 바보들은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고 텅 비어있던 가슴 한복판을 마치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준비해놨다는 듯 온통 사랑하는 대상으로 메우려 하기 때문에 쌍방향적이고 생산적이며 완성적인 아름다운 사랑이 되기보다는 일방적인 작사랑이나 자신이 중심에 없는 무조건 적인 헌신으로 끝나기가 쉽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