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의 확대화 심화-「천변풍경」과「날개」에 관하여` 비평 요약 및 정리
- 최초 등록일
- 2011.07.08
- 최종 저작일
-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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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평문을 요약해서 정리한 글입니다. 우리나라의 비평문 `리얼리즘의 확대와 심화-<천변풍경>과 <날개>에 관하여`에 관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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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태원의 중편소설 <천변풍경>과 이상의 단편소설 <날개> 두 작품 모두 오랫동안 작자의 손때가 묻은 듯한 작품이자 작자들이 일정한 의도를 가지고 쓴 작품인 듯싶다.
두 작품은 취재에 있어 판이하다. <천변풍경>은 도회의 일각에 움직이고 있는 세태인정을, <날개는> 고도로 지식화한 소피스트의 주관세계를 그렸다. 그러나 관찰태도 및 묘사 수법에 있어서 두 작가 모두 가능한 한 주관을 떠나 대상을 보려 했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박씨는 객관적 태도로 객관을 보았고, 이씨는 객관적 태도로 주관을 보았다. 이것은 현대 세계문학의 2대 경향인 ‘리얼리즘의 확대와 리얼리즘의 심화’를 대표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우리는 두 작품을 이해하기에 앞서 ‘작가가 주관세계를 취급하면 주관적이고 객관세계를 취급하면 객관적’이라는 논법을 폐기해야 할 것이다. 예술가인 소설가에게는 주관세계와 객관세계 사이에 가치의 우열이 없다. 다만 한 작가가 똑같은 친밀성으로 두 세계에 접근할 수는 없다. 정신분석학자의 <심리적 타입>을 문예비평에 응용하자면, 인간의 예지는 세 타입으로 구별할 수 있다. 행동의 동기가 늘 외부에서 오는 사람은 <외향적 타입>, 동기가 늘 내부에서 오는 사람은 <내향적 타입>이라 한다. 그 사이에 중간 타입이 있는데, 이는 우리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외향적 정신은 늘 외계를 향해 움직이고 객관물 사이에 있을 때만 산 듯싶다. 반대로 내향적 정신은 자기 자신의 내부세계 성찰을 즐겨하고 내부세계에 있어서만 안정과 쾌감을 느낀다. 우리는 예술가에게 둘 중 하나를 취하라고 명령할 수는 없지만, 진실하게 관찰하고 정확히 표현하도록 (객관적 태도와 리얼리즘을) 요구할 자격은 있다. 어느 세계든 객관적 태도로써 관찰하는 데 리얼리티가 생겨난다.
문제는 재료가 아니라 보는 눈에 있다. 주관의 막이 가린 눈으로 보느냐, 막이 없는 맑은 눈으로 보느냐 하는 데서 예술의 성격은 규정된다. <막을 가리지 않은 맑은 눈>이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대로 카메라적 존재가 되려고 하는 노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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