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파파야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06.23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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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린파파야의 향기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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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그린파파야의 향기 』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 그린파파야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점이 들었다. 파파야는 베트남사람들이 즐겨 먹는 푸른빛을 띤 길쭉한 과일이다. 이 영화는 이 과일이 지닌 맛과 향기를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인물들의 대사가 절제 되어 있어서 약간의 지루함이 있긴 했지만 이 절제미를 제대로 메워주는 충만 되고 조심스럽고 사려 깊은 이 영화의 영상미는 제목만큼이나 매혹적이었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면 이러하다. 10세의 소녀 무이는 집안 살림이 어려워 싸이공의 한 가정에 하녀로 들어간다. 무이는 늙은 하녀 티의 도움을 받아 요리와 집안일을 배워 나간다. 주인마님의 아낌을 받으며 20대의 처녀로 성장한 무이. 그 사이 가세가 기운 주인집에서는 무이를 큰아들의 친구인 쿠엔의 집에 하녀로 보낸다. 호치민에서 식모살이를 하는 무이의 삶은 비상구가 없는 통로처럼 답답하다. 하지만 그녀는 이 작은 감옥 안에서도 결코 순수의 희망을 놓지 않는다. 10여년이 흐른 후, 맑은 눈을 가진 아이는 어느덧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한다. 가난한 주인집 대신 부유한 청년의 집으로 터전을 옮긴다. 어린 시절 짝사랑하던 쿠엔과 한집에서 살게 된 무이는 묵묵히 일만 하며 지내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조금씩 알 수 없는 감정이 싹트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마침내 그곳에서 잘생긴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탈출구가 없어 보였던 세상은 그린 파파야 향기를 머금은 달콤한 세상으로 변한다. 그녀를 세상 밖으로 끌어낸 것은 분명 사랑이다. 그녀를 둘러싼 세상은 아름답게 변했다. 그런데 그녀는 영화 마지막에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중얼거린다.
"그늘에 우뚝 선 버찌나무는 가지를 힘차게 뻗고 물의 리듬에 맞춰 가지의 굴곡을 정한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아무리 변화가 심하다 해도 버찌나무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의 분위기는 크게 바뀐다. 쿠엔과 결혼한 무이는 낭랑한 목소리로 시를 읊으며 처음으로 환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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