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합리적인 동조와 응종, 그것에 대항하기
- 최초 등록일
- 2011.06.07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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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합리적인 동조와 응종, 그리고 그것에 저항하기
사회문화와 영화와 관련된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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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계태엽오렌지(Clockwork Orange)’라는 영화를 봤었다. 영화의 해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내가 여기서 쓰고자 하는 관점은 정치적인 것이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정치권력에 굴복한다. 주인공의 신념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분명 사회적인 악인의 것이었지만, 주인공을 치료하고자 하는 정부의 압력 앞에서는 달라질 수 있었다. 정부는 주인공을 사회적으로 좋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사용한 방법은 잘못된 것이었지만 무엇보다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치료가 끝난 후 주인공은 사회적인 사람이 된다. 정부권력에, 사회적인 바람에 동조한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주인공은 꿈꿔왔던 범죄의 이미지를 상상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치료되었다’. 그것은 정부가 원하는 것과는 너무도 다른 국민임에도 정부권력 앞에 충분히 응종하게 만들 수 있다는 모습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브이포벤데타(V for Vendetta)’라는 영화를 봤었다. 정부의 일방적인 행보가 사회적으로 한창 논란이 될 시기에 봤기 때문에 영화가 굉장히 와 닿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의 설정이 몹시 극단적인 것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현실과 겹쳐 보였던 것은 소름 끼치는 일이었다. 그 영화는 정부의 권력이 어디까지 국민들을 억압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동시에 정부권력이라는 것의 실체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영화의 설정은 말도 안될 만큼 극단적이다. 그리고 도대체 사회권력이 무엇이길래 그렇게 온 국민을 가지고 놀 수가 있는지를 묻는다. 사람들은 억압하는 정부 앞에서 무력하다. 그러나 정부에 대항 했을 때 받는 처벌이라는 것은 개별적이다. 사실 정부는 국민 모두를 동시에 억압할 수 없고 실체로 본다면 국민이 훨씬 강한 존재이다. 그러나 국민은 그 실체도 없는 것에 대항하지 못한다. 그것은 동조와 응종의 힘이다. 그 동조 속에서 밖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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