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그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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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합니다.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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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합니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남겨준 영화였다.
어떻게 보면 소박한 사람들의 소박한 얘기였을지도 모를 스토리일지도 모르지만 곰곰이 씹어보면 깊이 생각해볼만한 주제 거리도 몇몇 되었다. 그 중 영화가 끝나자마자 떠오른 생각은 ‘노년의 로맨스도 이렇게 예뻐 보일 수가 있구나’였다. 김만석과 송씨의 만남이 김만석과 송이뿐의 만남으로 발전하기까지 그 과정이 실제론 젊은 사람들의 사랑얘기와는 별 다를 것이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노인들의 사랑은 칙칙하고 주책스럽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깨도록 해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였다. 이 둘 외에도 장군봉과 그의 처 조순이의 사랑도 보는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치매에 걸린 아내임에도 불구하고 온 정성을 다해 돌보는 군봉과 그런 군봉에게 매일 마다 무슨 일을 하고 들어왔는지 얘기해달라는 아기 같으면서도 정 많은 순이의 따뜻하고 끈끈한 부부간의 정이 보기 좋았다. 내 마음까지 푸근해지는 것 같았다.
물론 이렇게 마냥 따뜻한 얘기들만 가득한건 아니었다. 영화의 끝에선 만석과 이뿐이의 이별 스토리도 있었고 군봉과 순이의 자살 스토리도 있었다. 여기서도 우리가 생각해봐야할 얘깃거리가 몇몇 된다. 첫 번째로는 만석이가 이뿐이에게 사랑을 고백할 때 썼던 대사인데 ‘우리나이 쯤엔 여자한테 `당신`이라는 말은 말야. 여보 당신 할 때 당신이야. 당신이라는 말은 못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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