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디자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6.02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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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 디자인의 역사를 되돌아보게하는 필로디자인.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라고 해도 무리가 없는 책을 읽고 온전히 스스로 써낸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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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필로디자인을 읽고
최근 3년 동안 읽은 책의 대부분은 소설이었다. 특히 일본 소설과 미국 추리물이 많았기 때문에 디자인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전에 봤던 디자인 책들은 좋은 디자인을 위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필로디자인]은 디자인 속에 담긴 철학(philosophy)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독특하였다. 여기서 철학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것이 아니라 상당히 실제적인 부분들이 많았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밀턴 글레이저의 이야기는 “위대한 시민 디자이너”라는 말로 함축될 수 있다. 밀턴 글레이저는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에 대해 여타 디자이너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직접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디자인을 통해 표출하였다. 그의 유명한 디자인 “I♥NY"이 9·11테러를 가르키는 것이라고는 그동안 생각도 못했다. 그저 우후죽순으로 그 디자인이 퍼져나가기도 했거니와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지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고민해볼 생각도 못했다. 생각해보면 필자의 말대로 유명하다 하는 디자이너들이 사회 문제에 대해 혹은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자신들의 디자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혹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디자인과 정치를 떼어놓고 보았던 것 같다. 디자이너가 정치인 혹은 시민이 될 수 있다는 여지를 두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편견을 깨는 밀턴 글레이저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서두에서 내가 이 책을 보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를 암시해주었다. 적어도 디자인이 단순히 미술을 잘 하는 사람이 만들어낸 조형물 혹은 창작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인식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생각은 바우하우스의 창립자 발터 그로피우스의 이야기에서도 다시한번 하게 되었다. 바우하우스(BAUHAUS)는 세계1차 대전 이후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 발터 그로피우스에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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