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말장수의딸(번역)
- 최초 등록일
- 2011.05.30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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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수의딸 전문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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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수의딸 전문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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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벨, 넌 대관절 어쩌자는 거냐?” 하고 죠우는 다짜고짜 어리석은 질문을 했지만 대답은 기다리지도 않고 옆으로 돌아서더니 담뱃가루를 혀끝에 모아 칙 뱉었다. 자기 자신은 안전하다고 느꼈으니 걱정할 것이 없었던 것이다.
형제들 셋과 누이는 쓸쓸한 아침상에 둘러앉아 무슨 의논을 얼렁뚱땅하려고 하고 있었다. 아침 우편이 가족의 운명을 마지막으로 가볍게 두드렸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끝났던 것이다. 묵직한 마호가니 가구가 있는 쓸쓸한 식당은 마치 그 자체가 처분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의논은 실패하고 말았다. 세 남자들은 담배만 뻐끔버끔 피우며 제각기 자기 자신들의 처지를 골똘하게 생각하면서 식탁에서 느물거리고 있을 때 이상 야릇한 무기력이 그들 주위를 감돌고 있었다.
여자는 혼자였다. 다소 작은 키에다 슬픈 표정을 지닌 스물일곱의 젊은 여자였다. 그녀는 오빠, 동생들과 같은 인생을 나누지 않았다. 그녀는 오빠들이 ‘불독’이라고 불렀던 것처럼 아무런 감각도 없는, 늘 똑같은 표정을 지니지만 않았다면 예쁜 얼굴이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