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촌수필 독후감/서평/독서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04.05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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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냥 간단한 관촌수필 독후감인데 이거써서 A+ 받긴 했습니다.
그 책, 사실 읽기 번거롭잖아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관촌수필은 책 표지에서부터 세련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것은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도 마찬가지였다. 몇 년 전 작고한 저자 이문구氏 특유의 흙내가 나는 문체는 이 소설을 세련됨이 아니라 향토적으로 이끌고 갔다. 완독하면서 시종일관 머릿속에 남아있던 가장 큰 특징을 집어보자면 그것은 정확히 구사된 전라도 사투리일 것이다. 독자가 `관촌`이라는 동네가 어딘지 잘 몰라도 이 사투리를 안다면 공간적 배경이 전라도인 것은 금세 알아 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회상을 하는 듯 하는 문체이다. 이는 이 소설이 작가의 기억을 바탕으로 써진 사소설이기 때문일 것이다. 덕분에 흙냄새가 한층 더 짙어진다.
소설은 옴니버스 형식인데 인물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런데 소설의 시점은 1인칭 관찰자 시점인데, 매 화 1인칭 관찰자는 동일 인물로 변하지 않지만 주인공은 매 화 바뀐다. 즉, 처음에는 저자의 할아버지가 이야기의 주인공이고 다음 주인공은 옹점이, 대복이, 석공, 복삼이, 용모, 김수찬 등으로 바뀐다. 주인공들의 삶에 따라서 1인칭 관찰자의 추억이 흘러가고, 거기에 따라 각각 주제가 담기고 있다. 그렇다고 전 편 주인공이 다음 편에 나오지 않는 것도 아니다. 다만 1인칭 관찰자의 정체는 잘 알 수 없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러므로 이건 정말 색다른 전개방식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옴니버스이다 보니까 주제도 8개의 챕터마다 다르다. 처음에는 마지막 양반인 관찰자의 할아버지가 주인공으로, 할아버지의 삶을 통해 지방 토호의 몰락 과정을 시사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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