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미친다`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1.03.16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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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주요 파트를 선택해서 독후감을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1부 벽에 들린 사람들 - 미쳐야 미친다
2부 맛난 만남 - 이런 집을 그려주게
2부 맛난 만남 - 돈 좀 꿔 주게
3부 일상 속의 깨달음 - 연기 속의 깨달음
3부 일상 속의 깨달음 - 그림자놀이
본문내용
이 장은 이 책의 제목이기도한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쳐야 미친다.’, ‘즉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 한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조선의 18세기 지식인들은 벽에 들린 사람들, 즉 마니아적 성향에 열광했다. 사물에 몰두하면 자기 자신을 잃게 된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던 이전 시기에는 결코 만나볼 수 없던 현상이다. 이전시대까지의 지식인들은 자기를 닦는 공부인 수기치인에 몰두했다. 격물치지도 사물이 아니라 앎이, 바깥이 아니라 내면이 최종 목적지였다. 이런 흐름이 18세기에 오면서 크게 바뀌게 된 것이다.
첫 번째로는 <벽전소사>에 나오는 유옹의 부스럼 딱지를 즐겨먹는 ‘창가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부스럼 딱지를 먹는 벽이야 변태적인 식성이지만 글쓴이는 이러한 벽이 18세기 지식인을 읽는 코드라고 생각하고 글을 풀어 나간다. 꽃에 미쳐서 하루 종일 꽃 앞에 부동자세로 있으며 세월을 보낸 김덕형은 완벽한 꽃 그림책을 완성해 내었다. 장황에 벽이 있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옛 그림을 기꺼이 수선하는 방효량과 수집벽이 있는 홍현주는 함께 완성된 그림을 감상하며 즐겼다. 돌만 보면 벼루를 깎았던 석치 정철조, 담배를 너무 좋아해 아예 담배에 관한 기록들을 모아 책을 엮은 이옥을 비롯해 글, 그림, 노래 등 각종 분야에 말 그대로 미친 사람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 가지에 몰두해서 다른 그밖에 잡다한 사리사욕은 잊었다는 것이다. 이렇듯 18세기 조선 지식인들의 글에서는 무언가에 홀린 듯한 마니아들의 존재가 부쩍 눈에 띈다. 그리고 이들이 진정한 ‘진짜’이며 시대의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글쓴이는 이렇듯 하찮은 것에도 미쳐야지만 어느 정도의 경지에 도달하는데 하물며 인생의 큰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야 미쳐야 하겠느냐며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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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