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베이징 이야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06.22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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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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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저자 린위탕(林語堂, 1895∼1976)은 수필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던 70년대, 「생활의 발견」이라는 수필로 한국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던 작가이다. 이 책은 1961년에 미국에서 영문판으로 출판되었었는데 당시 린위탕의 나이는 66세였다. 솔직히 책을 읽기 전에 「베이징 이야기」라는 책의 제목만을 듣고, 다른 여행아내서나 도시안내서처럼 지루하거나 편협한 견해로 도시 베이징을 그렸을 거라는 선입견이 들었다. 그러나 린위탕 특유의 재치가 어우러진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체와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해박함이 잘 어우러진 이 책은 비록 40년 전에 쓰여졌지만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또한 서양 사람이 쓴 베이징 관련 기록은 물론, 중국 역대 전적을 섭렵한 위에, 과거와 현재 베이징의 풍경들을 섬세하게 그린 그의 식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 자금성 이야기를 하다가 스페인 세비야의 고딕식 석주와 비교하고, 만곡형 지붕 이야기 도중에 갑자기 뉴욕 국제 빌딩을 끌어들이며, 광서제의 비극적 운명을 말하다가 프랑스의 철가면 이야기로 옮겨가는 등 서양과 중국을 재미있게 비교하고 있는 것 역시 흥미로웠다.
참고 자료
"이화원" 사진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