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히트의 역사극과 비유극:갈릴레이의 생애와 사천의 선인 비교
- 최초 등록일
- 2010.12.26
- 최종 저작일
-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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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브레히트 서사극의 대표작인 역사극과 비유극을 되짚어보고
역사극의 대표작인 갈릴레이의 생애와 비유극의 대표작 사천의 선인을 비교해본 레포트입니다.
목차
1.들어가며: 브레히트의 서사극 3
2. 두 연극의 공통적 성질
2.1 시의성의 함유 4
2.2 과학적 실험구도의 채택 6
2.3 시의성과 과학적 실험구도 채택의 서사극적 의미 7
3. 두 연극의 차이점
3.1 소재와 형식 차이 8
4.맺으며 9
5. 참고 문헌 10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브레히트의 서사극
아리스토텔레스적 연극이란 『시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연극의 기능, 바로 “연민과 두려움을 일으키는 사건을 겪는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을 통해 그러한 감정의 정화(카타르시스)를 얻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연극을 말한다. 20세기까지 여러 작가들은 위와 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제를 연극 장르에 있어서 불변의 진리로 여기며, 수많은 아리스토텔레스적 연극이 만들어져 왔다. 하지만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관객이 주인공에 대해 감정이입함으로써 합리적 이성을 잃게 되는 것을 경계하여 비아리스토텔레스적 연극으로서의 서사극을 창안했다.
브레히트는 서사극을 창안하면서, 자신이 아리스토텔레스적 연극에서 가장 문제시 했던 점인 관객이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는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서 ‘생소화’라는 장치를 도입했다. 생소화란 브레히트 그 스스로 “어떤 인물, 사건에 대해서 자명하고 잘 알려진 것, 명백한 것을 제거하고 이 사건 및 인물에 대해 놀라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연극의 장면에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어떠한 깨달음이나 반대 없이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연극의 장면을 이상하게 여기게 되는 생소화를 통해서 그들이 이성을 유지하고, 현실세계에 남아있으면서 문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 것이다.
브레히트가 바랐던 점은 관객이 서사극을 통해서 사회에 대한 비판정신을 갖는 것이었다. 서사극에서 브레히트가 주로 다루었던 대상은 역사적·사회적 현상이었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주변의 현상을 생소화 기법을 통해 연극 무대에 올려놓으면서 관객이 그 상황을 낯선 것으로 받아들이게 한 뒤, 그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다시금 냉철한 이성적 판단을 통해 문제상황을 해결하는 변증법적 과정을 통하여 사회에 대한 비판 정신을 갖기를 바란 것이다.
학자들은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내용적 측면에서 역사극과 비유극이라는 두 가지 세부 갈래로 나누어 왔다. 전통적 의미에서 역사극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서 그 소재를 빌려온 연극을 의미하는데, 이 점에 있어서 브레히트도 마찬가지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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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성, 「과학적 가설에서 학설로 인정되기까지의 추이과정 해부. 브레히트의 『갈릴레이의 생애』」, 한국브레히트 학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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